III 조선 사회의 변화와 서양 열강의 침략적 접근
1) 서양에서 먼저 근대가 시작되다
1-2 자본주의가 성장하고 산업사회로 나아가다
1-3 제국주의 열강이 앞다투어 식민지를 넓히다 


두번째 물결이 밀려오다

여러분 혹시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라는 책을 보셨나요? 음... 안봤겠죠?;; 어쨌든 거기에 보면 인류는 세번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첫번째는 농업혁명으로 농사가 처음 시작된 것이고 두번째는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힘 외에 다른 동력을 사용하여 대량으로 상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수립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우리가 실감하고 있는 정보혁명으로 인터넷의 발명으로 밀려온 변화를 얘기합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서 산업혁명이 발생했는지 알아봅시다. 산업혁명이 진행되기 전에 상업 자본이 먼저 축적되기 시작했는데요.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으로 인해 유럽은 광대한 해외시장을 얻었으며 아메리카에서 엄청난 양의 금과 은이 들어왔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막대한 은이 유럽으로 흘러들어온다>

아메리카에서 들어온 막대한 은을 바탕으로 유럽의 상인들은 자신의 부를 축적한 상인들이 자신들이 직접 상품 생산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수공업자들을 고용합니다. 여러 수공업자들을 고용해서 그들에게 미리 원료와 임금을 지급하고 완제품을 거둬 가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선대제라고 하며 다수의 수공업자들이 모여 생산하는 방식을 매뉴팩처라고 부릅니다. 이런 방식은 자본가가 중심이 되어 노동자를 고용하는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이후 산업혁명를 발판으로 이런 방식은 더욱 심화됩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다>

산업혁명은 먼저 영국에서 시작됩니다.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이나 수력의 힘을 이용하지 않고 기계의 힘으로 대량의 상품을 생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산업혁명이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영국의 상황을 봅시다.

<양이 사람을 잡아먹다, 인클로저 운동이 영국에서 일어난다>

영국은 당시 인클로저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인클로저(Enclosure)이라는 뜻은 자신의 땅에 울타리를 친다는 의미로 이제까지 농사 짓는 토지에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양을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지주들이 양을 길러 면직물을 만드는 원료를 공급하는 것이 농사를 짓는 것보다 더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로 인해 대다수 농사 짓는 농민들은 자신의 농토를 잃고 거리로 나안게 됩니다. 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런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지고 면직물을 수요도 급증하자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면직물을 생산할 방법이 고안되기에 이릅니다. 그것이 바로 증기기관의 발명이고 이런 증기기관은 인간과 수력 외의 동력을 사용하여 기계를 돌려 면직물을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을 했습니다.

<와트의 증기기관, 허접해 보이지만 인류의 역사를 바꿨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곧 다른 나라에도 퍼져 나갔으며 증기기관 외의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기에 이릅니다. 증기기관차가 발명되어 철도가 개통되어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해체시켰습니다. 또한 전신과 전화도 발명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상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을 확대시켰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확대되고 자본주의가 발전하면 좋을 줄 알았죠? ㅋㅋ 원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자본주의가 발전함에 따라 안 좋은 점이 발생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본가의 횡포입니다. 자본가가 생산수단을 독점했기 때문에 자본가 밑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노동자 계급이 나타납니다. 노동자 계급은 자본가에 비해서 수는 많았지만 자본가가 생산수단을 독점한 바람에 힘이 약했습니다. 반면 자본가는 생산수단을 틀어쥐고 노동자들을 최대한 부려 최대의 이윤을 얻으려했습니다. 이 당시 나타났단 안 좋은 상황이 바로 어린아이까지 최대 19시간가까이 노동시키는 악행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점점 힘을 합쳐 노동자들에게 대항할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비판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입니다.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들의 노동운동을 다룬 영화 제르미날>

사회주의는 자본가가 독점한 생산수단을 사회화 하자고 주장을 했기 때문에 사회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주장은 마르크스에 의해서 체계화 되었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모순이 심화되면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가 혁명을 일으켜 유산계급(부르주아)을 타도하여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최종적으로는 공산사회를 건설한다고 했습니다. 이때 계급이 소멸된다고 했는데 사회주의 실험은 소련이 붕괴도면서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지요. 이 얘기는 아주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

자본주의가 갈때까지 가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 산업 혁명으로 인해 서양에 자본주의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지금이야 독점 자본을 견제하는 법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것들이 없었기 때문에 거대 자본이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영국에는 1% 소수의 기업이 원료의 70%, 생산의 50%를 점유하게 됩니다. 이 거대 자본은 다른 소자본 회사를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더 강해졌고 국가를 압박할 만한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이 거대 자본은 자신의 자본을 투자하여 새로운 이윤을 창출할 곳을 찾는데 국내 시장은 이미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고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눈을 해외로 돌립니다. 국가를 압박할 힘까지 있었던 이들은 국가를 압박하여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제국주의의 시초입니다. 

<제국주의 풍자만화, 식민지 백성들에게 남는 것이라고는 아무짝에 도움이 안 되는 성경 뿐이었다>

제국주의 열강들은 적극적으로 식민지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에서 백인 우월주의와 사회 진화론을 내세우며 강대국이 약소국을 지배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우월한 문명을 전파한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자신들의 종교인 기독교를 원주민에게 전파하려 했습니다. 그 결과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은 식민지 상태는 처참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식민지의 원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대신 제국주의 열강들은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식민지가 큰 이윤을 벌어주는 것으로 확인되자 이제 서양에 있는 왠만한 나라들은 식민지를 개척하려 혈안이 되어 세계 각지는 제국주의 열강의 손에 의해 분할되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아프리카의 수에즈 운하를 장악하고 이집트에서 케이프타운까지를 잇는 종단정책을 펼쳤습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모로코에서 마다가스카르를 잇는 횡단 정책을 펼쳤는데 이 두 제국주의 국가들은 파쇼다에서 충돌하게 됩니다. 이제 영국, 프랑스 뿐 아니라 뒤늦게 통일을 이룬 독일과 이탈리아 역시 식민지 쟁탈전에 나서고 미국도 역시 나서게 됨으로써 세계의 대부분은 단 몇개의 나라가 지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버립니다.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분할된 세계지도>

중국에서 왜 산업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는가?

역사에 조금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을겁니다. 왜 서양에서 먼저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동양 최대 문명을 자랑하던 중국은 왜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이제부터 여러분은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답안을 저에게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 문제에 대해 따로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Posted by Av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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